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6월 회고

회사에서의 나

🧑🏻‍💻 업무

커뮤니티 광고 구좌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곳에 광고를 넣어보고 클릭 전환율을 측정하는 실험을 디자이너님과 진행했다. 아직 측정 중인 실험도 있고 가드레일 지표가 무너져서 실패한 실험들도 있다.

무작정 광고를 추가하기보다는 먼저 실험해 본 경험이 좋았다. 생각 외로 가드레일 지표가 무너져 버렸던 점도 인상 깊었다.

데이터 분석을 더 정교하게 하기 위한 gtm 수정 작업을 했고 데이터 이관 작업 때문에 스쿼드가 정신없었다.

📝 스터디

프론트팀 javascript 스터디를 완주했다. 👏 알다가도 모를 javascript를 조금 덜 헷갈리게 해 준 스터디였다. 7월에 전체적으로 한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하다가 흐지부지된 스터디들도 있었기에 뿌듯했다. 스터디를 이어 나가는 게 참 어렵다. 학습자료의 분량, 난이도, 스터디 방식 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것저것 하다 보면 그래도 성공률이 높은 데이터들이 남아 있을 것이다.

👨🏻‍🔧 메이커로서의 나

메이커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걸 빠르게 구현하는 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그래야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여러 가지 문제 상황에 노출되면서 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렇게 혼자 처음 만든 고무 오리 앱이 아래 있다.

궁금하시다면 ☺️

혼자서 기획, 디자인하는 게 정말 어렵다. “이게 최선인가?” 계속 되묻지만, 아직 “예”라는 답이 나오려면 멀었다. 아무래도 피그마를 다뤄야 할 거 같아서 유튜브에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간단한 걸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공개했을 때 반응은

  1. 무슨 앱인지 모르겠다.
  2. 왜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from INTP 동료)

1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반응이었다. 고무 오리 앱에 대한 개념이 사람들에게 생소한 것일 줄은 몰랐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2는 친한 동료분께서 말해주신 피드백이다. 차갑게 들릴 수 있는데 나는 괜찮다 😂. 나는 입에 발린 말보다 쓴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 맞는 말이다. 아직 "굳이 브라우저를 켜서 여기 왜 들어와야 하는가?"하고 물어봤을 때 대답하지 못한다. 그 경험을 찾는 여정이 될 거 같다.

배운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회사 밖 환경에서 혼자 만드는 스킬은 숙련되지 않았다.
  2. 배포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봐야 한다. 그래야 내 착각들이 깨진다.

🐥 대외활동

여름엔 무지하게 더우니까, 사진 찍는 건 엄두가 안 나고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코딩을 열심히 하려고 생각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프로덕트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IT 동아리를 지원했는데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했다. 면접을 못 본 게 아니어서 더욱 아쉬웠는데 어쩌겠나. 다음 기수에 다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엄청난 경쟁률을 뚫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면접을 본 경험도 좋았다. 내가 알고 있는 걸 잘 말할 수 있도록 더 연습해야겠다.

📖 모임

필독! 개발자 온보딩 가이드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가지고 열린 독서 모임이 있어서 참여해 봤다. 친구들이랑 개발 서적 스터디를 했을 때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했던 점이 좋았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직군과 연차의 개발자분들과 책에서 좋았던 점, 얘기해 보고 싶었던 점 등에 관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룹을 지어서 20분 정도 얘기하고 그룹을 섞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금방 가서 다음에는 좀 더 길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취미생활을 하는 나

📚 독서

미치지 않고서야라는 책을 읽고 디스콰이엇이라는 메이커 커뮤니티에 기록을 남겼다. 기록을 어딘가에 남기고 싶었는데 마침 북클럽이 있어서 하나씩 작성해 보고 있다.

이번 달에 다 읽은 책은 미치지 않고서야,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나는 4시간만 일한다가 있다.

디스콰이엇은 메이커분들이 양질의 글을 올려주셔서 읽고 배우는 재미가 있다.

📸 사진

엑셀콘이라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행사 사진을 찍었다. 인물 스냅만 주로 찍고 있어서 행사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주로 낮에 야외에서 찍는 것과는 다르게 장소가 넓지 않고, 조명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 어려운 조건이었다. 또한, 여러 인물에 초점을 맞춰야 했기에 어느정도의 노이즈를 감수하고 조리개를 조여야 했다. 그 순간순간 최선의 판단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스태프로 이렇게 참가해 보니 정말 컨퍼런스를 준비하는데 많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고, 정성껏 준비한 행사를 잘 즐겨주신 참가자분들이 고마웠다. 개개인의 순간을 담는 인물 스냅도 좋지만, 행사의 분위기를 담을 수 있는 행사 사진을 찍으면서 재밌어서 지치지 않았고 즐거웠다.

여담인데 데이먼스이어 사인회와 엑셀콘 시간이 겹쳐서 가지 못한 사연이 있다. 데이먼스이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다시 올지 모르는 소중한 기회였는데 아쉬웠다. 언젠가 기회가 또 생기겠지. 가끔은 원하는 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있겠구나 싶었다. 이 글도 데이먼스이어 노래를 들으면서 작성하고 있다.

🎵 음악

너드커넥션 공연을 두 번이나 봤다. 운이 좋았다. 돈이 많아서 그런건 아니고 운이 좋게 지역문화센터에서 저렴하게 열린 공연 예매에 성공했다. ✌🏻 최유리님 공연도 들을 수 있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최고야…


Written by@Donghoon Song
사람들의 꿈을 이어주는 코멘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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