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 2024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챗GPT API를 활용해 서비스를 구현하고 수익화하는 과정
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개발자와 비개발자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저자가 실제로 만들었던 "운세 보는 챗도지"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필요한 것들을 위주로
군더더기없이 배울 수 있었다.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고 고도화하며 배포하는 방법과 수익화 전략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 실제 서비스를 구현할 때 적용해보면 좋을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 사이드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프롬프트 실전 팁이다. 저자는 챗GPT와의 상호작용에서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지, 역할을 어떻게 잘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유했는데 이렇게까지 구체적이고 유용한 팁은 처음 봤다. 그래서 저자가 얼마나 연구를 많이 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서, 프롬프트에는 보편적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GPT에 사전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단어여야 결과가 더 정확하다. 가장 보편적인 단어를 찾는 방법은 구글에 여러가지 표현을 검색해보고 결과가 가장 많은 단어를 찾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무조건 답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입시키는 것이다. 가끔 가다가 사과를 하면서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 팁은 그것을 방지해준다.
책은 개발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범용적인 기술스택을 사용했다.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HTML에 Javascript를 넣는 형태로 작성했다. api 서버도 가장 범용적인 expressjs를 사용했다. 챗GPT를 api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개발과정에서 모르는 지식이 있을 때 챗GPT에게 어떤 식으로 질문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런 특징으로 책의 접근성을 높였고 다양한 배경의 독자들을 고려했다.
애드센스와 토스 후원 링크를 삽입해 수익화를 노린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애드센스는 워낙 많이 쓰이는 방식이라 알고 있었는데 토스 후원 링크를 넣는건 처음 봤다. 물론 링크를 본 사람이 진짜 후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돈을 보내겠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방식이었다. 이런 수익화 전략을 적용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챗GPT API를 활용해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수익화까지 해보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웹개발에 그렇게까지 익숙하지 않아도 책을 따라하면 서비스가 뚝딱 만들어진다.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잘 활용하면 여러가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