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밋 메시지가 고민일 때 GitKraken이 대신 써줍니다

코드를 다 짜놓고 git commit을 치려는데… 커서 앞에서 멍하니 멈춘 적, 다들 있지 않나요?

컨벤션에 맞게 prefix를 정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맞는 것 같고 저것도 맞는 것 같고 애매한 경우도 있었고 커밋 제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주저리 적는 것 같고 그랬던 적이 있어요. 요즘에 AI가 있어서 편해졌다지만 AI에게 물어보려면 제 작업 내역을 전달해야 하는데 방법도 마땅치가 않았구요.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Git GUI 툴인 GitKraken에서 AI가 커밋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기능이 생겨서 써 본 경험을 공유해요.

GitKraken AI가 제시한 새로운 해법

GitKraken Desktop을 애용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Commit summary 옆에 마법이 일어날 것 같은 버튼이 생겼어요.

GitKraken이 제가 바꾼 코드를 분석해서 자동으로 메시지를 제안해 줬어요. “오, 이거 괜찮은데?” 싶은 순간이었어요. 고민 없이 메시지가 툭 나오니까 확실히 편했어요.

커스텀 지침 설정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일단 영어로 나왔고 AI는 저희 회사의 커밋 컨벤션을 모르니까 feat:, fix: 같은 prefix를 붙여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분명히 커스텀 지침을 설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설정 화면을 찾아보다가 관련 기능을 발견했어요.

회사의 커밋 컨벤션과 함께

1. 한글로 작성하기
2. prefix의 맨 앞글자는 소문자로 작성하기

를 instruction에 추가했더니 이젠 마치 제가 작성한 것처럼 잘 뽑아줬어요.

핵심은 “작성”이 아닌 “검토”

AI 커밋 메시지 생성 기능을 사용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개발자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개발자가 뇌정지하지 않게 도와주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을 때도 물론 사용하겠지만 나는 이렇게 메시지를 작성했는데 AI라면 어떻게 작성했을까? 궁금할 때도 비교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실제로 비교해보면서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도 많이 했어요.

유저 친화적인 GitKraken의 빠른 변화

GitKraken을 오랫동안 사용했던 유저로서,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AI 기능을 실험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긍정적이었어요. 이런 도구들이 개발자들의 일상적인 고민을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개발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GitKraken을 아직 사용해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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